EyeWorld Korea June 2025 Issue

37 EyeWorld Asia-Pacific | June 2025 GLAUCOMA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steroid-induced glaucoma)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그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안압 상승(IOP elevation)이다. 여러 안과 전문의들이 이 현상이 언제, 왜 발생하는지, 그리고 안압을 낮추기 위한 대응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Malik Y. Kahook, MD는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의 정확한 발생률은 환자군과 사용된 스테로이드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보고에 따르면, 일반 인구의 최대 1/3이 중등도 이상의 ‘ 스테로이드 반응자(steroid responders)’로 간주되며, 이들은 스테로이드 사용 시 의미 있는 안압 상승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 중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녹내장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소수입니다. 특히, 기저에 녹내장이 있는 환자나 녹내장 가족력이 강한 경우와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그 발생률이 더 높아집니다” 라고 그는 말했다. Rebecca Chen, MD는 스테로이드 노출 시 안압 상승이 발생할 수 있는 민감한 인구군이 전체 인구의 약 5%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안압이 상승한다고 해서 반드시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시신경 손상으로 정의되는 상태) 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때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Robert Noecker, MD는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은 임상에서 매우 자주 마주치는 문제라고 말했다. “제 경우엔 거의 격주에 한번꼴로 이런 환자를 봅니다”라며, “가장 흔한 상황은 백내장 수술 후 처방된 스테로이드 점안제 사용 중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라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은 워낙 흔한 수술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문제를 자주 보게 되며, 본인의 환자들 중 많은 수가 이미 녹내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고위험군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증상과 징후 “이건 의사가 적극적으로 찾아봐야 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라고 Dr. Noecker는 말했다. 일부 환자는 증상을 호소할 수도 있지만, 다른 환자들은 전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수술 후 1주일 정도 지나서 두통이 생기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반드시 안압을 측정해야 합니다” 라고 그는 강조했다. 환자는 겉으로 보기엔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안압이 40mmHg까지 올라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진단 단서 중 하나는 안압 상승의 폭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건 단순히 15 에서 20으로 오른 정도가 아니라, 15에서 45까지 상승하는 형태입니다. 보통은 스테로이드를 2주 정도 사용한 시점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Dr. Kahook은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하는 안압 상승(insidious rise in IOP)”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환자들이 대부분 안압이 상당히 높아지거나 시신경 손상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시야 흐림, 빛 주변의 달무리(halo), 안구 불편감 등을 호소할 수 있다. 안과의사들은 추적 관찰 중에 진행하는 시신경 함몰 (optic nerve cupping), 시야결손, 안압 상승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스테로이드 사용 후 안압 상승은 투여 경로에 따라 수일에서 수주 내에 발생할 수 있다. by Ellen Stodola, Editorial Co-Director 스테로이드 유발 녹내장 (steroid-induced glaucoma)의 진단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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