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World Korea March 2021 Issue

NEWS & OPINION EWAP MAR C H 2021 53 by Liz Hillman Editorial Co-Director 환자와의 불편한 대화 Having difficult conversations with patients Contact information Osher: RHOsher@cvphealth.com Parker: jack.parker@gmail.com 본문은 EyeWorld 2020년 12월호에 실렸던 글이다. 약간의 수정을 거치고 ASCRS Ophthalmic Services Corp.의 허락을 받아 재차 싣게 되었다. 임 상의라면 필수적인 환자와의 어려운 대화는 흔히 일어나거나 흔히 일어나지 않더라도 안과의사라면 진료에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인데, 그러한 소통능력은 교육을 통해 익히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레지던트 프로그램이 환자와의 소통 능력의 향상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Robert Osher, MD가 말했다. “사실 교육은 지식의 습득과 술기를 익히는 과정에 좀 더 치우쳐져 있고, 덜 과학적인 의술 쪽에는 관심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의술은 필기시험으로 측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대인관계 능력에 좀 더 가깝습니다.” 이러한 대화기술을 습득하는 법에 대해 저술한 책 “의사- 환자와의 관계를 개선해주는 대화능력(Slack Publishing)”의 저자인 Dr. Osher와 Jack Parker, MD는 그들의 통찰력을 나누었다. 어려운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 방법에 대해 시작하기 전에, Dr. Osher는 어떤 일반적인 원칙이 있다고 말했다. 소통이란, 수술실에서의 술기 또는 세극등 검사처럼 중요한 것이라고 Dr. Osher가 말했다. 그는 펠로를 함께 했던 신경안과의사인 Lawton Smith MD의 말을 떠올렸다: “모든 환자를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모든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 줄 수는 있죠.” “그 분은 제가 함께 일했던 안과의사 중 가장 연민 어린 사람이었어요. …그 덕분에 평생 남을 깊은 인상을 얻게 되었습니다” Dr. Osher가 말했다. Dr. Osher의 일반적 원칙 중 하나는 진심으로 환자의 말을 들어주고 현재 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솔직해지는 것이다. 또 다른 원칙은, 정말로 환자를 위하고 있음을 보이는 것이라고 Dr. Osher가 덧붙였다. 계속해서 환자와 아이컨택을 하고, 펜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닐 때에는 환자의 팔이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는 제스처로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클리셰처럼 들릴 수 있으나, 저는 환자를 마치 제 가족같이 치료합니다. ...가장 솔직한 모습을 보이고, 환자를 배려하며, 환자가 안심할 수 있게 모든 것을 설명하고, 환자분과 한 배를 탄 같은 편이라고 말씀드립니다” Dr. Osher가 말했다. Dr. Parker는 백내장 또는 굴절수술 환자와 소통할 때 가장 어려운 주제 또는 대화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논했다 “안과의사들이 다소 소통하기에 어려워하는 상황은, 수술을 갓 마쳤는데 안과의사의 잘못이든 아니든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입니다” Dr. Parker가 말했다. “이제 예상하지 못했던 불상사에 대해서 환자에게 해명을 하러 가야 하겠죠.” 이러한 소통은 환자가 백내장 수술과 굴절수술을 받았을 때 특히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 해당 수술들은 비교적 빠르고 선택적이며, 보통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Dr. Parker의 일반적인 조언은, 말하기 전에 한 번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칫 환자가 듣고 싶지 않을 단어가 불쑥 튀어나와 말을 더듬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가장 감정이입이 될 만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떠올려야 한다” 고 말했다. 다음은 몇 가지 특수한 어려운 소통 사례와 해결방안이다. 후낭 파열 또는 수정체가 떨어진 경우 Dr. Parker와 Dr. Osher의 책 속의 해당 장에서는 David Chang, MD가 저자를 맡았다. Dr. Parker와 그의 전문용어에서는, 파열을 “분열” 이라고 부른다. 그가 언급한 또 다른 것은, 안과의사가 책임을 떠맡게 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책임을 떠맡는 다는 건, 수술을 맡은 안과의사가 아니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수술 중 무언가 잘못된 일이 발생했다는 말과 같다. “다른 말로 둘러대기 보다는 그냥 있는 상황 그대로를 설명하세요” Dr. Parker 가 말했다. . 굴절 서프라이즈 이 장의 저자는 Warren Hill, MD이다. 이 장에서는 마치 신발 크기와 같이 단계 별로 나와있는 인공수정체(Intraocular lens, IOL)의 크기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고 Dr. Parker는 말한다. 인공수정체의 경우, 안구에는 정확한 크기가 수정체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그 사이에서 가장 근접한 크기를 골라야 한다. “그 불가피성은 어느 누구 에게나 굴절오차를 줄 수 있습니다” Dr. Parker 가 말했다. IOL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안구의 형태 및 곡선과 굴절 서프라이즈를 낳는 측정의 오류에 대해서도 설명해야 한다. 이때, 간단한 추가적인 수술로 이러한 오류들을 바로잡을 수 있기 때문에 환자에게 희망을 남겨야 한다고 Dr. Parker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