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World Korea September 2019 Issue

EWAP SEPTEMBER 2019 23 FEATURE 서비스를 제공하느라 1년에 500 시간이나 더 노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시스템과 관련된 내부적 및 외부적 IT 비용 역시 발생한다. 환자의 경험에 대한 문제와 같이, EHR과 관련된 다른 문제들도 있다. 환자를 실제로 대면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진료기록을 보면서 환자와 어깨 너머로 이야기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의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Mr. Pinto는 초기의 자동차 생산을 비유 삼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자동차가 발명된 시기에는 수백 개의 회사가 있었죠." 마찬가지로 EHR 초기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있었다. Mr. Pinto는 자동차 세계에서 자동차를 만드는 생산자가 점점 더 줄어드는데, 이는 우리가 EHR 과 함께 지나온 것과 같은 포물선을 그린다고 하였다. "이제 안과 영역에는 리더가 되는 사람들이 대여섯 명 남짓 되겠지요." Mr. Pinto는 EHR 기술과 관련된 그의 관찰이 실무 관리 측면에서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스템은 자리잡은지 30-35 년 정도 되었다. 지금 세계가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보면, 의료기관은 환자들에 대한 모든 종류의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는 담으면서 "그 데이터를 자동적으로 벤치마크 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에는 꽤 원시적입니다" 고 그가 덧붙였다. 향후 의료기관의 회계 시스템과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성능 평가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아마도 10~20년 안에 컨설턴트가 하는 많은 작업이 자동화되고 의료기관은 그들의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진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며, 시스템은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 지에 대한 설명들을 쏟아낼 것입니다." Mr. Pinto는 안과가 단지 " 의학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분야에서 더 많은 소프트웨어가 개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안과의사의 관점 John Hovanesian, MD는 그가 사용하는HER과 다른 소프트웨어에 대한 그의 경험을 토대로 결과, 환자의 경험, 효율성의 향상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 Dr. Hovanesian은 "개발자들이 시스템을 개발할 때 사용자가 아닌 개발자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의사들이 개발했을 때는 예외가 된다고 Dr. Hovanesian은 말했다. 그는 "대부분 우리는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EHR을 위해 일하게 되어버립니다"고 말했다. Dr. Hovanesian은 그가 만든 MDbackline에 대해 논했다. 백내장 수술과 관련해 상담을 받을 예정인 환자를 예로 들면서 EHR 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의해 유발된다고 말했다. 환자는 내원하기 전, MDbackline을 통해 이메일이나 문자로 안내받으며, 시력이나 시각적 습관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요청을 받는다. 환자의 약 80%가 대부분 이에 잘 응한다고 한다. 환자들은 백내장 수술에 대한 일반적인 교육 자료와 프리미엄 옵션에 관한 설명도 볼 수 있다 (특정 안과의가 제공하는 것은 무엇이든 볼 수 있다). Dr. Hovanesian은 "환자가 해당 수술에 적합한 후보자가 될 지 확실치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해당 정보는 환자에게 구체적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옵션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환자에게 알려줄 우 리의 인생에서 달갑지 않은 몇 가지가 있듯이 EMR 이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만약 임상의에게 EMR이 도입된 후의 그의 삶에 대해 묻는다면, 자발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양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를 완벽하게 포착하기, 알림 보내기, 진료예약 설정하기, 내원하여 받았던 진료 내역을 보거나 이전에 환자에게 이루어진 다양한 검사들(예를 들어, OCR, 생체계측)을 참고하기와 같이 EMR은 환자의 관리에 있어서 당연히 긍정적인 면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수집된 풍부한 데이터 덕분에 임상시험이나 연구를 계획하거나 설계하는 데 대단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는 특히 대형 의료기관, 집단 개업병원, 종합병원 등에 더욱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우리 지역의 대부분의 병원들은 한 명의 의사가 운영하는 개인 안과 병원입니다. 진료 패턴 또한 매우 다른데, 다른 나라들처럼 “의뢰” 받아 병원을 찾은 것이 아니라 “직접” 방문하는 환자들입니다. 현실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에 접근하는 것 또한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한 병원의 경우 EMR을 도입하게 되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유지하며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줄 아는 직원을 추가적으로 채용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비용부담을 떠안게 됩니다. 또한, EMR을 위해 환자 당 추가적으로 시간을 들이게 되면 그만큼 많은 환자를 돌봐야 하는 진료는 빠듯해집니다. 결국 재정적으로 힘들어지고 궁극적으로 클리닉 운영이 어려워질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환자의 의료기록에 수기를 남기거나 특정 사인을 넣게 되면 환자와의 “조율”에 좀 더 도움이 되고 시각적 기억 때문에 환자의 소견을 보다 잘 기억해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제 클리닉에서는 EMR 과 문서 기록을 둘 다 사용합니다. EMR의 경우는 인구학적 세부사항을 기록하기, SMS 알림 보내기, 환자의 진단 영상 저장하기, 그리고 기타 행정 목적으로 사용하며, 임상소견은 문서로 기록을 남깁니다. EMR 은 분명 매우 유용한 도구인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문서 기록은 임상의들에게 여전히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쓸모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Editors’ note: Dr. Vasavada declared no relevant financial interests. Shail Vasavada, MD Consultant Ophthalmologist, Raghudeep Eye Hospital, Ahmedabad, India shail@raghudeepeyeclinic.com ASIA-PACIFIC PERSPEC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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