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World Korea September 2016 Issue
58 EWAP CORNEA September 2016 Oral antibiotics to treat meibomian gland-related ocular surface dis- ease lacking in data 연구 저자들은 향후 전향적 임 상시험이필요하다고했으나, 일 부는 임상에서 충분히 효과가 입증되었기에 불필요하다고 반 박하였다. 마 이봄샘 기능부전(MGD) 은 안과의가 경험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 이며, 증발성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1 마이봄샘 관련 안구 표면 질환을 진 단했을 때 안과의가 선택하는 가장 흔 한 치료 방법은 doxycycline, mino- cycline, azithromycin 등의 항생제 투 약이다. 그러나 이 항생제들이 실제로 MGD의 증상과 징후를 개선시키는 것 일까? Edward “Ted” Wladis, MD(Lions Eye Institute, Slingerlands, New York)등은 미국 안과학회에서 준비한 안과 기술 평가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 을 탐색하였다. 문헌 검토와 메타 분석 을 시행하였고, 그 결과를 2016년 3월호 Ophthalmology 에 발표했다. 2 Dr. Wladis와 동료들은 MGD 관련 안구 표면 질환과 항생제 치료 사이의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결 과가 매우 적다는 사실에 놀랐다. Dr. Wladis는 “제 생각에 가장 큰 문제는 MGD가 매우 흔한 질환이라는 것입니 다. 따라서 많은 환자가 실제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매 우 무서운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완벽한 해결책을 파 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MGD의 치료에 항생제가 미치는 영향 을 정량화하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 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우리 가 원했던 것은 경구 항생제 투여가 어 떤 매커니즘으로 질병에 실제 도움이 되 는지를 결정하여, 환자에게 어느 정도의 확실성을 보장하고자 하는 것이었습니 다.” 라고 덧붙였다. 저자들은 논문 검색 결과 조건에 적 합한 87건의 논문을 찾아냈고 이후 최 종 분석을 위해 8건의 연구를 선정하였 다. 그러나 이 중 어떤 연구도 레벨 I 근 거인 “무작위 비교임상연구”가 없었으 며, 레벨 II(사례 대조 또는 코호트 연 구 및 낮은 수준의 무작위 대조 연구) 와 레벨 III(연속증례 연구, 낮은 수준의 사례 및 코호트 연구)로 분류할 수는 있 었다. Dr. Wladis에 의하면 분석된 연구 들은 항생제 사용이 “탁월한 효과가 있 다”고 보고하였으며, 면역 반응을 유발 하는 박테리아를 죽이고 항염증 효과를 통해 MGD의 일부 증상을 경감할 수 있 다고 하였다. “이 연구들은 ‘gold standard’가 아 니며, 상대적으로 침습적인 치료를 시행 할 때 환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증거로 제시할 수 있는 레벨 I 근거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Dr. Wladis는 MGD가 흔한 질병이라는 것을 고려할 때 많은 연구들 이 이 정도 수준이라는 사실을 믿기 힘 들다고 말했다. “일부 연구들은 유망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가 마이봄 샘 질환 환자에게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 고 경구 항생제 투약을 권유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되지는 못합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Dr. Wladis와 저자들은 표준화된 그레이딩 시스템 및 투약 일정을 사용하여 MGD 관련 안구 표면 질환에 있어 항생제의 효율성을 평 가할 수 있는 무작위 대조 연구를 계획 하고 있다. Dr. Wladis는 이를 통해 안과 의들이 “항생제가 과연 효과적인지 그 렇지 않은지를 절대적으로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시도가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 Edward Holland, MD(Cincinnati Eye Institute, Cincinnati)는 MGD에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의 효과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저 자들의 결론에는 동의하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 각한다고 했다. 그는 “물론 장기간에 걸친 좋은 전향 적 임상시험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습니 다. 그 원인 중 하나는 안과에서 MGD의 항생제 치료가 막 시작되었을 때 이미 피부과 분야에서 이와 관련된 연구 결 과들이 많아 그 결과를 차용했기 때문 입니다.” 라고 말했다. “의학에서 일부 치료는 그 효과 측 면에서 ‘역사적인 타당성’을 보여줍니다. 저는 MGD를 30년간 치료하고 있는데, macrolide 계열의 경구 항생제 사용이 MGD의 효과적이고 중요한 치료 방법이 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실 제로 저는 이를 통해 셀 수 없이 많은 환 자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었습니다.” Hank Perry, MD(Ophthalmic Consultants of Long Island, Rock- ville Centre, New York) 역시 MGD에 대한 경구 항생제의 효과가 임상적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전향적 연 구의 필요성은 크지 않다고 생각했다. Dr. Holland는 항생제가 비싸지 않기 때 문에 자금 지원을 받기 힘들며, 제약회 사 역시 투자 비용 대비 이익 회수가 어 렵기 때문에 지원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또,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메타 분석에 포함된 논문들 중 MGD 관련 안 구 표면 질환과 관련이 없는 키워드들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의문 을 표했다. 이 질문을 받은 Dr. Wladis 는 작은 부분이라도 놓지지 않는 넓은 ‘그물’을 치기 위해 일견 연관이 없어 보 이는 검색어들 역시 포함시켰다고 답변 했다. Dr. Perry는 메타 분석이라는 아이 디어 자체를 전반적으로 비판하였다. “이전에 발표된 논문들을 한데 모아 서 메타 분석이라는 이름으로 결과를 발 by Liz Hillman EyeWorld Staff Writer 연구: 마이봄샘관련안구표면질환에서의 경구항생제사용과관련된자료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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