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World Korea March 2012 Issue

36 EW refractive March 2012 A. ICL 삽입 환자에서 발생한 subfoveal hemorrhage(사진제공: 김성수교수) B. 삽입후 안외상에 의해 탈구된 Artisan (사진제공: 이재범 원장) C. Angle-supported ACL 삽입후 발생한 수포성 각막증 D. ICL 삽입된 눈에서 발생한 상피세포 증식과 홍채변형 (사진제공, 차흥원교수) Source: William W. Culbertson, MD 고도근시에서의 Phakic Lens 삽입: 보다 신중해야 Phakic lens insertion in high myopia: Be more cautious Tae Won Hahn 압구정 성모안과 고 도근시 또는 초고도 근시 환자에서 각막이 얇거나 다른 이유로 기존의 라식, 라섹 수술이 적응되지 않는 경우, 크게 두 가지의 Phakic Lens (ICL, Artisan 또는 Verisyse) 삽입술이 현재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들 Phakic Lens가 2000년대에 들어와 소개된 다음 점차 수술후 시력 결과가 비교적 좋고, 성공적으로 시술된 경우에는 라식이나 라섹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나안 시력을 기대할 수 있어서 점차 시술이 확대 되고 있다. 두 가지 Phakic Lens중 ICL은 수정체 와 홍채 사이의 공간에 삽입하는 렌즈로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하여 빛 반사가 되지 않고 작은 절개 창을 이용하여 수술함으로써 수술에 의한 난시 유발이 적은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방법이 간단하고 쉬워 의사가 수술방법을 익히고 시술하는데 많은 수련과 경험을 필요로 하지 않아 선호되고 있다. 단점은 수술 전 레이저 홍채 절제술을 두 곳에 시행해야 하는 번거러움이 있고 수술 후 시간이 경과 하면서 일부 환자에서 백내장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수술 직후 안압 상승이 발생하는지 유의해야 하며 장기간의 경과 후에 녹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그 외 개인에 따라 렌즈의 길이가 맞지 않는 경우에는 다시 교환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Artisan 또는 Verisyse는 홍채 위에 끼워 고정하는 렌즈로 ICL과는 달리 수술 전에 환자의 눈이 렌즈 삽입에 적정한지 미리 알 수 있고 수정체와 떨어져 있어 직접적으로 백내장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렌즈가 육안으로 보여 미용적인 면에서 단점이 있고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 성공적인 시술을 위해서는 의사의 많은 수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또한 렌즈가 각막내면과 가까이 위치함으로써 각막내피 손상이 있을 수 있어 수술 후 정기적인 검사를 필요로 한다. 역시 수술직후 일시적인 안압 상승이 있어 유의해야 하고 수술 후 눈을 심하게 비비거나 안외상을 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들 Phakic Lens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 수술 대상이 안되는 고도 근시 및 초고도 근시 환자에서도 시술할 수 있고 앞서 열거한 몇 가지 장점들이 있다. 그러나 특별히 유의하고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이들 렌즈 삽입을 받는 환자들의 눈은 이미 고도근시에 따른 형태적 변화가 있다는 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안부의 형태는 변화하며 특히 용적이 줄어든다는 점, 그리고 여러 가지 안 질환이 정상인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 고도근시인사람의경우나이가들어감 에 따라 정상인보다 백내장의 발생 빈도는 3-4배 높고, 녹내장의 발생 빈도도 1.5- 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디옵터 이상의 근시가 있는 경우 정상인보다 망막 박리 빈도가 10배 이상 높다고 보고되었고 특히 -6 디옵터에서 -8 디옵터 사이의 고도근시에서 망막박리 발생 빈도가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 외 고도 근시에서는 황반부 열공, 황반부 출혈, 신생혈관 발생 및 Fuch’s spot 등으로 중심시력상실의 위험성이 높다. 2000년대 이후 Phakic lens를 삽입 받은 후 발생한 합병증들을 보면 초기에는 치료가 가능한 안압 상승, Pupillary block glaucoma, 렌즈의 이동 및 탈구, 동공의 변형 등이 보고되다가 점차 백내장, Pigment dispersion, 심한 각막내피세포 손실, Toxic anterior segment syndrome, 망막박리, 황반부 출혈 등의 다소 심각한 합병증들의 보고가 늘고 있고 그 종류도 점차 다양해 지고 있다. 많은 안내 삽입용 렌즈가 개발되어 사용되어 왔지만 현재까지 장기간의 경험 으로는 백내장 수술 시 수정체 낭에 삽입 하는 인공렌즈 외에는 어떠한 안내 삽입 렌즈도 영구적으로 안전하다고는 확언하 기 어렵다. 또한 이들 렌즈가 우리 눈 속에 존재하는 상태에서 안구내부에 어떤 생리 적인 변화를 유발하는 지에 대해서도 모두 알고 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1990년대 이후에 여러 가지 근시 교정 용 전방 렌즈들(Angle-supported Anterior Chamber Ienses)이 사용되어 왔지만 홍채 손상 및 동공 변형, 이차 녹내장, 수포성 각막증 등으로 대부분 제거해야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고 그 중 일부 환자들은 본래의 시력을 찾지 못했다. 현재 많이 삽입하고 있는 ICL이나 Artiflex (Veriflex), 최근 다시 도입될 예정인 근시교정용 전방렌즈 등이 15년, 20년 이후에도 안전하고 효과 적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나 이들 렌즈들을 삽입받는 환자들이 젊은 사람 이라는 점, 이미 고도근시에 의한 안구 의 변화가 있는 사람이라는 점, 점차 노화에 따른 안구의 변화가 있을 것이고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한 고령화 등을 고려해 볼 때 고도 근시 환자에서의 안내 렌즈 삽입술은 보다 자세한 검사와 확고한 판단 후에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EW A C B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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