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World Korea March 2012 Issue

March 2012 14 EW Feature 요약 • “레이저”라는 말이 왠지 멋진 말 처럼 들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칼을 대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이를 선호 한다. • 레이저장비도입에대한금융부담 때문에 기술 확산이 지체될 일은 없을 것이다. • 비용 부담 문제는 한 가지 측면 에서만 바라 봐서는 해결할 수 없으며 해당 시술이 행해지는 지역 의 보건 체계에 따라 달리 적용 돼야 한다. • 레이저 장비는 refractive surgery center가 아니라 OR에 설치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With the femtosecond laser, the capsulorhexis can be placed precisely where the surgeon wants it Source: William W. Culbertson, MD 본궤도에오른펨토초레이저술식 Femtosecond lasers take center stage Enette Ngoei EyeWorld Contributing Editor 올들어 펨토초 레이저 (femtosecond laser)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EyeWorld 는 전 세계적으로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 이 첨단 기술 도입을 둘러 싸고 벌어지는 핵심 쟁점을 짚어 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보 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일관된 예후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 을 바탕으로 현재 미국에서는 백내장 수술 분야에서 펨토초 레이저 기술이 상용화됐다. 국제적으로도 이 기술 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제조사의 경쟁 역시 전 세계적으로 치열해 지고 있다. Alcon (Fort Worth, Texas, USA/ Hünenberg, Switzerland)은 미국과 기타 여러 나라에서 LenSx 레이저를 마케팅하고 있으며 OptiMedica (Santa Clara, Calif, USA)는 자사의 정밀 레이저 시스템인 Catalys에 대해 CE 인증을 취득, 유럽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Bausch + Lomb (Rochester, NY, USA) 과 Technolas (Munich, Germany)는 굴절 및 백내장 수술용 일체형 플랫폼인 VICTUS 펨토초 레이저 플랫폼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 기술은 올해 초미의 관심 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레이저 장비 도입 비용이 높을뿐더러 비용 효율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의 정착 속도는 그다지 빠르지 않다. 과연 펨토초 레이저가 널리 확산될 수 있을까. 본지의 물음에 전문가 들은 ‘그렇다’고 대답한다. 펨토초 레이저 - 시대적 추세 An unstoppable technology G ü nther Grabner, MD (director, University Eye Clinic, Paracelsus Medical University, Salzburg, Austria)는 “새로운 기술의 발전을 억지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고 말한다. 박사는 “제가 볼 때 환자들은 ‘레이저’ 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며 “왠지 멋진 말처럼 들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몸에 칼을 대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를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알고 있는 6개 회사가 그동안 이 분야의 연구 개발에 쏟아 부은 돈은 모두 미화 20억 달러에 이른다. Dr. Grabner는 이들이 펨토초 레이저 에 집중하고 있고 언젠가는 시장에 내 놓을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3년, 5년이 될지 아니면 10년이 될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5년 정도가 지나면 펨토초 레이저가 시장의 40%를 점유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기술 확산을 가로막고 있는 요인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가격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박사는 “초기 도입 비용만 45만 유로 또는 달러가 들고 연간 유지비로 4-5만 달러, 그리고 장비를 사용할 때마다 300- 450달러가 소요됩니다”며 “현재로서는 이 상황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병원은 거의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H. Burkhard Dick, MD (chairman, University Eye Hospital Bochum, Germany)는 레이저 장비 도입에 대한 금융 부담 때문에 기술 확산이 지체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 놓고 있다. 그는 10년 전 펨토 라식이 나왔을 때도 똑같은 논쟁이 벌어졌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환자가 이 시술을 받고 있다고 반론을 펼쳤다. “저도 처음에는, 플랩 하나 만들겠다고 45만 유로나 들여야 하나 생각을 했습니다”며, “하지만 지금은 모두 이장비를쓰고있고과거의미세각막절개도 (microkeratome) 시절로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실질적 효과가 있는가 A real difference? 펨토초레이저를이용하면보다정교 하고 중심 위치도가 좋으며 안전한 낭절개 술(capsulotomy)이 가능하지만 과연 낭절개술이 수술 결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Rudy Nuijts, MD (associate professor, Academic Hospital Maastricht, the Netherlands)는 특히 술자가 보다 정교한 프리미엄 IOL을 사용할 경우 수정체의 중심 위치 잡기에서 낭절개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난시 교정용 및 다초점 수정체를 사용할 때 중심 이탈이 발생하면 수술 결과가 좋지 않거나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중심 이탈과 경사도 문제는 더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경험이 많은 술자라면 특정 지름, 구성, 위치에서는 일상적인 수정체낭절개술 (capsulorhexis)이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은 술자라도 모든 경우의 환자에게 이 수술의 확실성을 보증할 수 있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임상 자료가 일부 나와 있기는 하지만 이들 자료가 통제되거나 비교 연구되거나 맹검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아직 확실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는 이 술식의 효과를 확신합니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어디에 설치해야 하는가 Logistical considerations 펨토초 레이저 장비가 어디에 설치 되는 것이 가장 좋을지는 아직 확실히 결정된 바가 없다. Dr. Dick에 따르면 레이저 장비가 들어서야 할 곳은 refractive surgery center가 아니라 수술방이다. 레이저를 사용해야 하는 때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전낭을 개방하는 순간 체내 물질이 유출되고 안구 내에 있던 수용액이 수정체 재료와 반응, 화학 물질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동공이 수축할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에 반해, Dr. Grabner는 장비 설치 장소는 병원마다 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University Eye Clinic in Sa- lzburg에서 진료를 하는데 여기에는 필요 한 모든 장비를 갖추고 있는 수술방이 세 곳, 그리고 레이저실이 한 곳 있다. “앞쪽에 레이저실 한 곳을 더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초기 절개 과정을 모두 마치고 그 후에 환자를 수술방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또한 일부 소형 병원에서는 수술방 내에 레이저를 설치하고 한 수술대 에서 펨토초 절개와 나머지 수술 절차를 모두 마친다고 말한다. Dr. Nuijts는 최적의 운영 모델은 실제 경험을 통해 구축되며 자신의 경험에 의하면 도입 전략과 일의 흐름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최적의 설치 장소를 논하는 것은 아직 시기 상조라고 말한다. 여러 술자가 한 레이저 장비를 공동 으로 사용하는 문제는 어떨까. Dr. Dick은 “공동 사용하게 될 것이 확실합니다. 환자가 3,000명이 넘지 않는 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습니다”며 “수익이 나려면 환자 수가 그정도는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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