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World Korea June 2012 Issue

그러나 눈물막파괴시간은 수술 후 유의하게 감소되었다가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이지만 3개월에도 수술 전 수치로 회복되지 않아 건성안 증상과 일치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림 3B). 또한 압흔세포검사로 술잔세포의 농도를 측정하였을 때, 수술 후 1일에 유의하게 감소되었다가 3개월까지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 건성안 증상 과 눈물막파괴시간의 변화와 일치하는 소견을 보였다(그림 3C). 또한 흥미롭게도, 술잔세포의 농도와 수술 시간이 서로 상관 관계가 있다고 밝혀졌다(그림 4). 수술 시간이 길수록 술잔세포의 농도가 비례 하여 감소한다. 수술 시간이 20분 이내인 군에 비해 30분 이상 군에서 수술 후 초기 술잔세포 농도의 감소와 squamous metaplasia가 의미있게 나타났다(그림 5). 이상의 결과로 백내장 수술 후 3개월까지도 건성안 증상이 회복되지 않았으며, 이는 술잔세포을 비롯한 안구표면세포의 손상 소견과 눈물막파괴시간이 감소된 것과 일치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므로 수술현미경 불빛, BSS 세척, 그리고 기구 등에 의한 안구표면의 손상이 건성안을 유발시키는 주요 병인 중 하나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수술 중 안구표면세포들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게 조심해야 하며, 수술 후 방부제가 함유된 점안약제는 가능한 삼가하고, 사용하더라도 사용기간을 최소화해야 수술 후 건성안으로 인한 문제 발생을 줄 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예방적인 측면에서, 어떤 환자가 수술 후 건성안이 유발될 것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Ocular surface stress test 라는 방법을 이용한다. 즉 수술 전 산동, 검사 등을 시행할 때 점안약제를 사용하고, 검사 시 안구표면에 stress를 가하게 된다. 이로 인해 각막 및 결막에 점상상피미란이 심하게 생기면 이 환자는 수술 후 건성안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로 볼 수 있다. 이런 환자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과 더불어 수술 전 건성안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앞서 백내장수술 후 건성안의 병리기전 으로 약제의 독성반응이나 수술 중 발생한 안구표면의 손상 등을 기술하였으며, 술잔 세포농도의감소와안구표면세포의병리소견 (squamous metaplasia) 으로 인해 눈물층의 불안정성이 수술 후 건성안을 유발시킨다고 하였다. 따라서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한 건성안의 치료로 손상된 안구표면과 감소된 술잔세포 농도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임상적으로 이에 적절한 치료약제로 스테 로이드제와 cyclosporine A (CsA)를 들 수 있다. 이중 스테로이드제제는 장기간 사용 시 안압을 상승시키는 등의 합병증으로 사용이 곤란할 때가 많아, 현재로는 CsA를 선호하고 있다. 점안 CsA는 건조증을 유발하는 stress에 대해 결막상피세포의 apoptosis와 술잔세포의 감소를 억제할 뿐 아니라, 손상된 술잔세포의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어 백내장 수술 후 발생한 건성안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림 6). EWAP Editors’ note: Dr. Kim has no financial interests related to this article. Contact information Kim: +82-2-3779-1244 sara514@catholic.ac.kr 그림 4. 백내장 수술 시간과 술잔세포농도의 상관관계 그림 6. 백내장 수술 후 건성안 증상과 점안Cyclosporin A의 효과 그림 5. 수술 시간에 따른 수술 후 술잔세포 농도와 squamous metaplasia의 변화 그림 3. 백내장 수술 후 건성안 증상(A), 눈물막 파괴시간(B), 그리고 술잔세포 농도(C) 의 변화 A B C June 2012 41 EWAP Cataract/I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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