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World Korea June 2012 Issue

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하였다. 즉 수술 후 점안안약의 잘못된 사용이 건성안의 주요한 발생기전 중 하나라고 보고하였다. 이에 저자는 점안안약의 잘못된 사용이라 함은 방부제 성분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고, 방부제 성분 중 안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Benzalkonium Chloride (BAC) 의 안구표면에 대한 영향에 대해 가토를 이용 하여 알아보았다. 보통 안과 영역에서는 0.004~0.025% BAC를 사용한다. 본 연구 에서는, 0.01% 와 0.1% BAC를 하루 4번씩 2주간 가토에 점안하고 위와 아래 결막에서 안구표면세포들의 변화를 관찰하였다. 그 결과, 압흔세포검사에서 BAC 농도가 높을수록, 특히 아래 결막에서 술잔세포의 농도가 의미있게 감소하였고, squamous metaplasia는 증가하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그림 1). 또한 confocal laser scanning microscope 를 이용하여 Gel- forming mucin인 MUC5AC의 면역형광 염색을 관찰해보면, 앞의 결과와 같이 BAC 농도가 높을수록, 특히 아래 결막에서 MUC5AC의 농도가 의미있게 감소함을 알 수 있었다(그림 2). MUC5AC의 감소는 눈물막의 불안정성을 유발한다. 이상의 건 성안은 여러 원인들에 의해 발 생하며,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 인다. 또한 건성안의 증상, 임상 소견, 그리고 진단을 위한 여러 검사결과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들이 있어, 이로 인 해 진단과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 2007년 국 제건성안워크샵(DEWS)에서는 지금까지의 실험적, 임상적 연구 결과들을 반영하여 건 성안의 정의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 는 눈물과 안구표면의 질환으로, 눈물 내 삼 투압 증가와 안구표면의 염증을 동반하고, 안구 불편감, 시력저하, 그리고 눈물층의 불 안정을 야기해서 안구표면에 손상을 유발하 는 질환”이라고 하였다. 이들 다양한 건성안 의 원인 중 수술과 관련하여 주로 레이저굴 절교정수술 후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잘 알 려져 있다. 그 빈도는 5~52%로 보고되고 있 으며, 동양인들의 경우에 더 높다고 한다. 또 한 백내장 수술 후 건성안으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으며, 이로 인해 수술 의 결과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적으 로 백내장 수술로 인해 수술 전 건성안이 있 던 환자들은 건성안 증상이 더욱 악화되고, 건성안 증상이 없던 환자들에서도 약 20%에 서 건성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기전에 대해서는 레이저굴절교정수술과 관련된 건성안과 달리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있지 않다. 지금까지의 백내장수술 후 건성안 발생에 대한 몇 가지 보고를 보면, 절개로 인 해 각막신경의 손상과 신경회로의 차단, 수 술 전후에 사용하는 약제의 독성반응, 그리 고 수술로 인해 prostaglandin의 분비와 염 증세포의 침윤 증가 등이 기전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저자는 백내장 수술 후 발생 또 는 악회되는 건성안의 기전에 대해 시행했던 몇 가지 연구를 소개하고, 그 예방 및 치료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최근 백내장 수술은 매우 안전한 시술로 알려져 있지만,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건성안 증상으로 불편해하고, 이로 인해 수술에 대한 만족도와 visual quality가 떨어지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2007년에 Li 등의 백내장 수술 후 건성안 발생기전에 대한 연구에서, 수술 후 3개월까지 안구표면세포의 squamous metaplasia 증가와 술잔세포의 점차적 감소 경향을 관찰하고, 특히 아래 결막 에서 더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는데, 이는 점안안약의 과도한 그리고 잘못된 사용 그림 1. Benzalkonium Chloride가 안구표면에 미치는 영향으로 BAC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특히 아래 결막에서 술잔세포 농도의 감소와 squamous metaplasia의 증가 소견 그림 2. Benalkonium Chloride 농도에 따른 Gel-forming mucin인 MUC5AC의 농도의 변화 결과로 BAC가 농도에 비례하여, 특히 아래 결막표면세포의 손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눈물막의 불안정성을 유발될 수 있어, 방부제성분 특히 BAC가 함유된 약물의 과도한 사용이 수술 후 건성안을 유발시킬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백내장수술 시 수술현미경 불빛, BSS 세척, 그리고 기구 등에 의한 안구표면의 손상이 건성안 증상을 유발하는지에 대해 48명의백내장수술환자들을대상으로알아 보았다. 백내장수술은 이측투명각막절개로 시행되었으며 약제에 의한 독성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점안약제는 수술 후 2주 까지만 사용하였다. 결과로써, 수술 후 건성안 증상은 1일째 유의하게 증가하였다가 1개월까지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며, 3개월에도 수술 전 상태로 회복되지는 않았다(그림 3). 각막지각검사에서는 수술 후 1일째 이측부와 중심부에서만 유의하게 감소된 소견을 보이지만 1달째 수술 전 상태로 회복된 소견을 보여 건성안 증상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눈물층에 대한 검사로 쉬르머 검사는 수술 후 다소 증가되는 양상이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백내장 수술과 건성안 Hyun-Seung KIM, MD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June 2012 40 EWAP Cataract/I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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