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eWorld Korea December 2012 Issue

50 EWAP MEETING REPORTER December 2012 제3차 아시아 각막 협회 학술 대회(2012년 11월 28-29일) 현장 보고서 회 의 첫째 날. 마닐라 - 제3차 아 시아 각막 협회 학술 대회(Asia Cornea Society’s 3 rd Biennial Scientific Meeting)가 마닐라에서 막을 올렸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이 회의는 첫날, 아시아 각막 협회(이하 ACS)가 주최하는 심포지움으로 시작됐다. 이어 진행된 개회 식에서는 아시아 각막 재단 수상 기념 강연 (Asia Cornea Foundation Medal Lecture), 아시아 각막 재단 초청 강연(Asia Cornea Foundation Lecture)(아시아 지역) 등을 비롯, 다양한 시상식 및 강연이 이어졌다. 전층 각막 이식술 건재 과시 첨단 각막 이식술이 상용화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옛 방식의 전층 각막 이식 술(penetrating keratoplasty, PK)은 여전 히 효과적인 방식의 하나로 건재하고 있다. “PK, 아직 죽지 않았어요.”라고 Penny As- bell, MD (New York, NY, USA)는 말한다. 기법이 정교해지고 장비는 발전했다. 따라서 어떤 사례든지 이 술식을 이용해 탁월한 결 과를 낼 수 있다. 학습 곡선도 더 쉬워졌고 새로운술식을도입할때발생하는인터페이 스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로 전층 각막 관통이 수반되는 경 우, 그리고 데스메 막 손상이 관찰되는 원추 각막증 등 일부 사례에서는 PK를 우선적으 로 선택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며 PK가 사라질 줄 알았지만 오히려 과거의 영광을 되찾 고 있다. 이를테면 펨토초 레이저를 이용한 각막 이식술, PK 후 엑시머 레이저 절제술 등이 있어 수술 결과가 더욱 좋아진 것이다. ACS: ‘가능성의 지평을 넘어’ ACS 2012: ‘Expanding the Realm of the Possible’ Chiles Aedam R. Samaniego EyeWorld Asia-Paci c Senior Staff Writer 펨토 각막 이식술 - 일시적 유행에 불과할까 하지만 펨토초 레이저가 정말 각막 이 식술의 미래가 될지, 그렇지 않고 한때의 유 행으로 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Anthony J. Aldave, MD (Los Angeles, Calif., USA) 역시이문제에대해어떤답을내놓아야할 지 고민하고 있다. 박사는 창상의 강도와 형태가 더 좋고 이식편-숙주 계면 일치성이 더 좋다는 점 을 펨토초 레이저 각막 이식술의 장점으로 들었다.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봉합사 제거 시 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의 하 나인데 이 결과 술후 6개월의 각막 난시도 가유의하게개선된다. 그러나 1년후에는이 장점이 사라진다. 봉합 기법이 술후 각막 난 시도를 결정하는 주요 인자임이 분명하다고 박사는 강조한다. 단점도 있다. 박사는 이 술식의 대중 화를 가로는 장애 요인으로 비용, 이를테면 흡인 손실과 같은 술 중 합병증, 그리고 해 부학적 원인에 의해 수술 대상으로 선발되 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는 점 등을 꼽고 있다. 펨토초 레이저 각막 이식술이 한때의 유행으로 그치지 않고 진정한 미래 기술 이 될 수 있을지 확인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얇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Edward J. Holland, MD (Cincinnati, Ohio, USA)는각막이식술이발전함에따라 각막내피이식술(endothelial keratoplasty, EK)이 PK를 대신해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한다. EK는 일차 이식편 실패율 상승, 내피 세포 상실 등, 도입 당시 논란이 됐던 문제가 거의 모두 해결됐기 때문에 현재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시력 결과가 여전히 백내장 수술보다 좋지 못하고 내피 세포 상실률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Dr. Holland의 말을 빌자면 EK는 “잘하는 건 사실인데 선뜻 손이 가지는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EK는 보다 얇은 조직을 사용한다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술식이다. 조직이 두꺼울수록 다루기 쉽다는 편견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하지만 술자 들은 조직이 얇을수록 시력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게다가, Busin Glide, Tan EndoGlide(Angiotech, Vancouver, BC) 등 기능이 뛰어난 이식편 삽입 장비가 출시되면서 얇은 조직을 다루기가 더 수월해지기도 했다. 박사는 이식편 조직의 기질을 제거, 구현 가능한 범위에서 가장 얇은 이식편 조직을 만들 수 있는 데스메 막 EK(DMEK) 가 차세대 EK로 주목받을 것이라 예측한다. 그러나 이 경우 이식편을 준비하기가 훨씬 더 힘들어지고 내피 세포 손실이 늘어나며 rebubbling 위험이발생한다고그는말한다. 박사는 향후, 이식편 준비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전향적 연구를 통해 DMEK와 박막 EK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 술식의 진정한 가치를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itors’ note: Drs. Asbell, Aldave, and Holland delivered their lec- tures in a symposium sponsored by the Cornea Society. None of the doctors have financial interests related to their lectures. ‘가능성의 지평을 넘어’ “각막 세부 전공의에 대한 교육을 확 대하는 것 역시 우리 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입니다.” Donald Tan, MD (Singapore, president of the Asia Cornea Society)가 한 말이다. 조직 위원회 는 이를 위해 “가능성의 지평을 넘어(Ex- panding the Realm of the Possible)” 라는 기치하에 선도적 학술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국제적, 지역적으로 저명한 각막계 인사 70여 명이 이에 참여한다. ACS가 이번 3차 회의 개막식을 통해 전달한 다양한 상을 소개한다. “일생에 걸쳐 각막 분야에 탁월한 기여를 한 전문의 에게 헌정하는” 수상 기념 강연이자 협회 가 수여하는 상 중 가장 권위 있는 아시아 각막 재단 메달(Asia Cornea Foundation Medal)은 Richard Abbott, MD (Mill Valley, Calif., USA)에게, “안구 은행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크게 공헌한 안과의 또는 비안과의에게 헌정하는” 아시아 안구 은행 연합 상(Association of Eye Banks of Asia(AEBA) Award)은 Gullapalli N. Rao, MD (Hyderabad, India)에게 각각 돌아갔다. Teruo Nishida, MD (Yamaguchi, Japan)는 “각막의 학술적 연구에 가장 탁월하게 기여했으며 최대의 성과를 도출한 아시아 지역의 임상의 또는 기초 과학자” 에게 헌정되는 사이치 미시마 상(Sa iichi Mishima Award)의 제1회 수상자로 선정됐다. 끝으로, 아시아 각막 협회 초청 강연 (아시아)의 강연자로는 학회 회장이자 조직 위원회 의장인 Ma. Dominga Padilla, MD (Manila, Philippines)가 선정됐다. 강연 제목은 “각막 분야에서 탁월한 족적을 남긴아시아지역의임상의와그들의업적을 기리며(honoring an eminent Asian corneal clinician for his/her work in the field of cornea)”였다. 온고지신 Richard L. Abbott, MD (Mill Valley, Calif., USA)는 “각막이식: 혁신을바탕으로 완벽을 추구한다(Corneal transplantation: The quest for perfection through innovation)”라는 제목으로 회의 주제인 “가능성의 지평을 넘어”를 기념하는 강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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